한국어 번역만 되었다면, 더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명작품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카드로 눈 앞에 펼쳐진 수수께끼들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Crew이창환
비윤리적이고 자극적인 소재 때문에 처음에는 플레이를 조금 고민했으나, 한번 플레이해보고 나면 생각이 바뀝니다. 한 게임의 템포가 길고, 제한시간 안에 카드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에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스토리와 매력적인 일러스트, 황당한 이벤트, 캐릭터 간 상호작용 등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플레이를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다만 피로감이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엔딩 단계에서는 텍스트를 다 읽지 못하고 대충 넘기기도 했습니다. 게임에서 엔딩이란 중요한 요소인데 유저가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으면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게임 비주얼, 인터페이스 편의 등등 비주얼 노벨의 기본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있다. 그리고 현실적인 대화 흐름과 적당한 패러디 요소도 섞여있어서 몰입감이 상당했다. 물론 어느 정도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화에 대한 몇 가지 디테일도 돋보인다. 캐릭터 대화 흐름에 맞춰 타이핑 나온다던지, 중요한 포인트는 글씨를 강조하거나, 통화와 같이 상황에 따른 보이스 필터 효과까지 사용 하는 등 나름 신경을 많이 썼다.
결론적으론 재밌게 했다. 캐릭터 일러스트나 성우는 묘하게 어색한 감이 있었기에 상업성을 생각한다면 약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Crew김창엽
누나의 모히또를 통해 두번째 선택창에서 다른 여자를 클릭하니, 전혀 모르는 대화가 나와 흐름이 끊기는게 아쉬웠습니다.
다만, 팝업창의 문구 및 여러 문장에서 조금씩 소름?끼치는 여러 요소가 존재해서 재미있었습니다.
Blind Fate: Edo no Yami - BIC에서 플레이할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스팀에서 데모버전을 플레이 하고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동양풍의 느낌과 미래 SF를 합친 게임입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여러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적들을 물리쳐 나가는 소위 '원맨쇼'라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타격감도 시원했고 보통 이런 게임류는 잔혹성(블러드 처리)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게임은 대부분 적들이 로봇이라 편안(?)하게 적들을 물리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Gamer김명봉
스팀에 올라온 데모를 플레이해 보고 씁니다. 감각을 통해서 적을 탐지하고 전투를 치르며 마찬가지로 감각을 활용하여 약점을 찌르는, 좋게 말하면 기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쁘게 말하면 컨셉에 먹힌 게임인데, 청각-촉각-후각 변환은 그리 번거롭지 않고 오히려 뻣뻣한 조작감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풀 더빙(영어)에다가 뛰어난 그래픽,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여러모로 자본의 냄새가 나는 게임이지만 아무리 플레이해도 사람이 아니라 피규어를 갖고 노는 듯한 뻣뻣함에는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캐릭터가 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유혹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외모만 보고 내면은 보지 않은 채 만난 사람과는 오래 갈 수 없다고 하지 않던가요.
첫 튜토리얼 화면에서부터 게임 전반적으로까지, 주인공 캐릭터가 좌측 하단에 과하게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마리오 시리즈나 록맨 시리즈 등 여타 클래식한 플랫포머 게임들처럼, 주인공이 선 바닥 아래의 공간 여분을 더 보여줌으로써 주인공 캐릭터에게 시선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키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개인적인 단점으로는, 가볍고 직관적인 플레이가 취향인 저에게는 조작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W, S, A, D는 물론 마우스까지 각기 다르게 활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부분이 마치 왼손과 오른손으로 각기 다른 도형을 그리는 복잡한 뇌 운동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 부분이 개성이라면 개성이 될 수 있겠으나, 고양이만 보고 생각 없이 끌려온 저의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웃음이 나게 만드는 귀엽고 하찮은 요소들이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는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