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김준호
데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 추리 인디 게임입니다.
대개 인디 게임의 경우, 인력과 자원의 한계로 인하여
사운드, 그래픽, UI, 시스템... 여러 요소 중 하나 이상이 미흡한 경우가 잦은데
이 게임의 경우 그 모든 부분이 완성도 있게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UI가 깔끔하고 전환 연출 또한 공들인 것이 마음에 들었네요.
스토리에 있어서도 게임을 이끌어 나갈 주인공의 목적과 동기가 빠르게 제시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플레이어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입장에 몰입하여 작중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종이 연극 같은 그래픽이 작품이 그려내는 몽환적인 미스터리 판타지 세계에 잘 어울립니다.
현재는 캐릭터들의 그래픽이 1종류씩 밖에 존재하지 않아
대화시 다소 경직된 인상도 있었지만
만약 감정에 따른 바리에이션이 추가된다면 더 몰입이 가능할 것 같아요.
추리 게임의 핵심인 스토리 부분에서 플레이어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잘 자극하고 있는 점,
게임의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려 하나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점.
이 두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기에 향후 베타 버전 등이 출시되면 바로 구매해서 즐겨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