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나이트메어가 연상되는 예쁘게 잡힌톤의 배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컷신도 퀄리티가 좋았고, 난파선이 흔들리면서 진행 중간중간에 바닥이 돌아가는게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초반 이동 메카닉을 연습시키는 구간이 조금 짧아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했습니다
Gamer석재호
궂은 날 갑판 위라는 배경 정보 외에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상황에 그나마 나오는 대화도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진행되어 약간의 답답함이 있습니다. 난파선 안을 돌아다니면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고 어쩔 줄 모르는 생존자들을 구하면 되는 것 같은데 배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네요. 커다란 상자를 디딤돌 삼아 닿지 않는 범위로 이동하거나 곳곳에 늘어진 쇠사슬의 반동을 이용해 걸어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지점에 순식간에 도착하는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곳곳을 돌아다니며 숨어있는 대상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파손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 탓에 어디가 어딘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왼쪽 shift키를 눌렀을 때의 속도도 그렇지 않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뛸 때의 이동 속도를 조금 더 높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shift키를 누름 상태로 고정하는 자동 달리기 기능을 넣어주셔도 좋겠네요. 게임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지도가 지급되는데 그전까지는 길을 완전히 잘못 들어도 그 루트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못된 경로로 가고 있을 때는 그 방향이 아니라고 경고 정도만 띄워주셔도 플레이가 훨씬 원활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BIC2022현장에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왜 내 그림만 안 팔리는 거야 왜... 는 농담이고 신들린 붓질로 밑도끝도 없이 그림을 그려서 내놓으면 동네사람들이 알아서 사갑니다. 가끔 쓰레기통 뒤지면 다른사람이 그려서 버린 그림이 있는데 그거 잘 갖고있다가 퀘스트 때 그걸 냅다 줘버렸더니 좋아하면서 돈을 주네요. 날강도가 되었습니다 내 그림은 안 사더니. 가격 책정의 기준이 뭔지 분명하게 나와있는 건 아니지만 묘하게 더 비싼 값을 받고싶다는 경쟁심리를 자극해서 계속 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을에 존 몽타주를 그려놓고 나왔는데 얼마에 팔렸을런지 모르겠네요.
Gamer김민경
남들이 하면 재밌어 보이는 마법 같은 게임. 읽기도 어려운 제목 파스파투2.
무려 2편이 나왔다. 이전 작 1편을 해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재밌었다.
우선 그림 그리는 게임이니깐 무작정 그림부터 그려봤다.
처음 그린 그림은 무려 1시간에 걸쳐 그린 BIC 마스코트들.
내심 걸작이라 생각하고 가판대에 내걸자 딸랑 120골드에 팔렸다.
그 뒤에 5분 만에 그린 그림은 136골드에 팔렸는데...
아무튼 처음에는 둥근 붓 하나밖에 없지만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그림을 팔기 시작하면 여러 도구들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결국 돌고 돌아 제일 좋은 것은 기본 붓이더라.
그림을 매입하는 NPC들의 성향은 전부 다른데,
괴짜 한 명 덕분에 비싼 값에 그림들을 처분할 수 있었다.
5분 만에 그린 그림도 괴짜 NPC가 사줬었다.
아무래도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예로 들어, 일반적으로 그림은 단순할수록 안 좋고 색이 골고루 쓰이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연필로만 그린 회심의 역작은 아무도 못 알아보고 팔리지 않았다. 다들 안목이 형편없다.
그렇다고 현대 미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더라.
이 게임은 잘못 그렸을때 지우는 방법이 없고 CTRL+Z 같은 것도 없다.
현실의 유화 그림처럼 덧그려야 한다. 그리고 색의 가짓수가 적어 표현의 한계가 명백하다.
열악한 환경 속에 제한된 그림을 그리는데도 오히려 재밌다.
낙서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홀린 듯이 4시간 동안 그림만 그렸다.
UI UX 만족감이 매우 높습니다 몰입력 있는 스토리텔링
후반부가 더욱 기대되어 엔딩까지 달리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저는 게임 컨트롤이 그닥... 이기에 닭유령 부분에서 여러번 시도 후 포기하였습니다
스테이지(액션)부분과 스토리 사이의 간격이 매우 적절한 것 같습니다
Gamer박서진
흑백의 아트 디자인이 수려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게임을 감싸고 있으며, 이어지는 스토리가 흥미를 이끈다. 각 장을 지나가며 하나씩 하나씩 게임을 학습시키는 방식도 큰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수준이었지만, 전투의 난이도가 그리 평이하진 않다는 점, 제대로 된 전투 이전에는 잘못하면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동화풍 일러스트의 간단한 스토리 게임입니다. 핸드폰의 상호작용(터치, 자이로, 흔들기)들을 이용해서 진행되는 게임으로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게임같습니다. 물론 이 어른이에게는 게임하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움직이는 그림책처럼 말과 글보다 대부분의 상호작용과 그림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몰입하기 쉬운 게임이었습니다.